
📝 자취 3년 차가 전하는 "1인 가구 장보기 전략"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 나는 냉장고만 보면 한숨부터 쉬었다.
‘왜 이 많은 재료가 있는데 먹을 게 없지?’
채소는 시들고, 우유는 유통기한 지나 있고, 고기는 해동한 채로 다시 얼려 두었다가 버리는 일이 다반사.
장보는 것도 기술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1년은 걸린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주 1회 장보기만으로 한 주를 알차게 보내고,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없애며 살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나처럼 처음엔 헤맸던 자취생들이 시간과 돈, 에너지를 아끼는 장보기 루틴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 1. 주 1회, ‘테마별 장보기 리스트’ 만들기
단순히 "냉장고 채우기"가 아니라, 한 주 동안 먹고 싶은 요리를 중심으로 리스트를 짠다.
🗓️ 예를 들어 이번 주 테마가 "집밥 느낌 한식 위주"라면:
- 국/찌개용: 애호박, 두부, 된장, 무, 양파
- 볶음/반찬용: 돼지고기 앞다리살, 당근, 김치, 계란
- 간식용: 바나나, 고구마, 플레인 요거트
주제가 정해지면 요리도 고민할 필요 없이 수월해진다.
"냉장고 파먹기 주간"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운영한다. 그 주는 가능한 장보지 않고 남은 재료로만 식단을 구성하는 식이다. 식비 절약 효과가 크다!
❄️ 2. 냉동보관 팁: ‘소분’과 ‘라벨링’이 살 길이다
냉동보관의 핵심은 ‘미리 준비’다.
장을 보고 돌아오면 1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식재료를 손질하고, 바로 냉동한다.
귀찮지만 이걸 한 번 해두면 일주일이 너무 편하다.
🔪 냉동 준비 과정 예시:
- 고기류는 100g 단위로 소분 후 지퍼백에 평평하게 넣어 냉동
- 브로콜리/시금치 같은 채소는 살짝 데쳐 수분 제거 후 냉동
- 다진 파, 다진 마늘은 얼음틀에 소분 후 얼려 보관
❗그리고 꼭 필요한 건 ‘라벨링’이다.
언제 얼렸는지, 무슨 재료인지 마스킹테이프에 써서 붙여두면 찾을 때 헤매지 않고, 유통기한도 지킬 수 있다.
🧊 3. 유통기한은 눈으로, 손으로, 앱으로 관리한다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식재료를 인지하려면 시각적 알림이 필요하다.
나는 다음과 같은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 관리 시스템:
- 냉장고 자석 메모판: "이번 주 안에 먹을 것" 코너로 구성
- 냉장고 정리 순서: 임박한 재료를 가장 앞쪽에 배치
- 앱 사용: 냉장고 속 재료를 등록해 관리하는 ‘냉장고 어플’ 활용 (예: Fridge Pal, 만개의레시피 냉장고 기능)
추가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들의 유통기한 기준 정리표를 프린트해서 냉장고 옆에 붙여뒀다.
📅 자주 헷갈리는 식재료 유통기한 기준
- 두부: 개봉 후 2~3일
- 우유: 개봉 후 3~5일
- 햄/소시지: 개봉 후 7일 이내
- 달걀: 냉장보관 기준 3주 이내

🧂 4. 혼자 살면 양 조절이 핵심! 추천 식재료 & 브랜드
자취 초반엔 항상 '양' 조절이 안 됐다.
계란 한 판 샀다가 6개 못 쓰고 버리고, 채소 반은 냉장고에서 썩혔다.
그때부터 1인분 포장이나 소용량 패키지를 주로 사기 시작했다.
🏷️ 자취생에 특화된 브랜드 모음
- 풀무원: 생면, 1인용 냉동도시락, 냉동볶음밥
- 랭킹닭컴: 닭가슴살 간편식, 고단백 반찬류
- 프레시지: 다양한 밀키트 브랜드 (비건, 저탄수, 샐러드 등도 다양함)
- 비비고: 간편국, 찌개 시리즈 (소용량 국물요리로 강추)
- 오뚜기/노브랜드: 즉석밥, 국류, 스프 등 자취 냉장고 필수템
요즘은 편의점도 1인 가구 친화적인 제품들이 많아서, 마트+편의점 병행 장보기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
🍳 5. 장보는 날에는 '가벼운 요리'부터 시작한다
장을 보고 바로 요리까지 하려면 번거롭다.
그래서 나는 장보고 온 날에는 간단한 요리 하나만 정해서 그날 바로 소진할 재료들부터 처리한다.
예를 들어:
- 썬 채소 넣고 야채볶음밥
- 닭가슴살과 샐러드 채소로 닭가슴살 샐러드
- 고기 조금 볶아 김치볶음
이렇게 시작하면 재료 정리에 부담이 덜하고, 식재료 낭비도 최소화된다.
🧾 마무리 팁: 장보기 루틴 만들기
✔️ 자취생 장보기 루틴 정리
- 장보기 전날, 한 주 식단 구상
- 리스트 작성 (한 끼 기준 구매량 계산)
- 장보고 와서 즉시 정리 + 냉동 + 라벨링
- 유통기한 캘린더 관리 + 앱으로 백업
- ‘냉장고 파먹기 주간’으로 재고처리
자취는 누가 대신해주는 게 아니니까, 결국 내가 내 몸 챙기고, 내 시간 아껴야 한다.
‘똑똑한 장보기’는 그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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