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말정산: 달라진 혜택과 신청 방법 총정리

연말정산이란?

연말정산은 1년 동안 납부한 세금과 실제 내야 할 세금의 차이를 계산하여, 초과 납부한 금액을 돌려받거나 추가 납부하는 절차입니다. 급여 소득자의 경우 월급에서 소득세와 지방세가 공제되는데, 연말정산을 통해 최종 정산이 이루어집니다. 회사는 매월 일정 금액을 세금으로 원천 징수하지만, 개인별 공제 항목이 다르므로 연말에 이를 다시 계산해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과다 납부했다면 환급을 받게 되고, 부족하게 납부했다면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연말정산 일정 및 진행 방법

2025년 연말정산은 1월 15일부터 홈택스 간소화 서비스에서 소득·세액공제 증빙자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 자료 일괄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는 1월 10일까지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고, 근로자가 1월 15일까지 자료 제공에 동의하면 국세청이 1월 17일 또는 20일에 공제 자료를 회사에 제공합니다. 자체 연말정산 프로그램이 없는 회사의 경우 1월 3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근로자의 총급여 등의 기초 자료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1월 18일부터 공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으며, 환급된 세액은 2월 월급과 함께 지급됩니다. 단, 지급 일정은 회사별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주거 관련 세제 혜택 확대

올해부터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세 가지 세제 혜택이 강화되었습니다.

1. 장기주택 저당 차익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인상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받은 경우,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상향되었습니다. 또한, 2024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주택의 기준 시가가 기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2. 주택청약 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 인상
청약저축 통장 납입 인정 금액이 25만 원으로 상향되었고, 이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도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3. 월세액 세액공제 소득 기준 및 한도 상향
기존에는 총급여 7천만 원 이하의 무주택 근로자 및 성실사업자가 연 750만 원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총급여 8천만 원 이하로 기준이 상향되었고, 공제 한도도 1천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결혼·양육 관련 세제 지원 확대

올해부터 결혼과 자녀 양육을 위한 세제 혜택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1. 결혼 세액공제 신설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최초 혼인 신고 시 5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혼·재혼 여부에 관계없이 생애 한 번만 적용됩니다.

 

2. 자녀 세액공제 확대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공제 금액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었으며, 2025년부터는 조부모가 양육하는 손자녀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3. 출산 지원금 비과세 적용
자녀 출생일 기준 2년 이내에 지급되는 출산 지원금은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됩니다.

 

4. 의료비 세제 지원 강화
6세 이하 자녀의 의료비는 전액 공제 대상으로 포함되었으며, 총급여 7천만 원 초과 근로자도 산후조리원 비용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기부금 및 소비 증가 혜택

1. 기부금 세액공제 강화
2024년 기부에 한해 3천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30%에서 40%로 상향되었습니다.

 

2. 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확대
2023년보다 사용 금액이 5% 이상 증가한 경우, 증가분의 10%를 추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한도는 100만 원까지 적용됩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편

국세청은 연말정산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실수나 착오로 공제를 잘못 신청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간소화 서비스를 전면 개편합니다. 신고 도움 자료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시스템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소득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부양가족의 명단이 제공되며,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부양가족이 지출한 보험료·신용카드·기부금 등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