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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서와 싸우지 않고 협업하는 마케팅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by 더블유제이 2025. 4. 24.

다른 부서와 싸우지 않고 협업하는 마케팅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아니, 이건 마케팅이 아니라 개발 쪽 이슈 아닌가요?”
“그거 우리도 하고 싶은데, 영업팀 일정이 너무 바빠요.”
“디자인팀에 또 요청하세요? 이번 주 이미 오버예요.”

자, 익숙하죠?
부서 간 협업은 실무의 꽃이자, 골칫덩이다.

마케팅팀에 있으면
디자인팀에 디자인 맡기고,
개발팀에 구현 요청하고,
영업팀과 일정 조율하고,
운영팀, CS팀과 데이터 확인도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전방위 설득과 조율의 연속이다.

오늘은 마케팅 팀장으로서
수많은 갈등을 겪고,
조금은 더 부드럽게 일할 수 있게 된
‘협업의 기술’을 나눠보려 한다.


💡 1. 갈등의 시작은 ‘역할 불명확’에서 온다

예전에는 “그건 왜 안 돼요?”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
그리고 상대팀에선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 서로의 역할 기대치가 다르면 처음부터 어긋난다.

그래서 나는 협업 전에 가장 먼저 “정의”부터 한다.

예:

  • 마케팅팀은 콘텐츠 전략과 성과 분석을 담당하고,
  • 디자인팀은 시각물 제작과 브랜드 일관성 유지,
  • 개발팀은 기술 구현과 API 연결 관리.

👉 역할이 정리되어 있으면,
"요청"이 아니라 "협의"가 가능해진다.


🤝 2. 영업팀과의 협업: “이거 우리한테 실적 되나요?”

영업팀은 항상 실적 압박이 세다.
그래서 마케팅의 캠페인이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면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기획 단계에서 영업팀을 ‘조기 참전’시키는 방식을 택한다.

  • 초안 단계에서 현장 피드백 먼저 수렴
  • 타깃, 문구, 혜택 설정 시 세일즈 흐름과 연결
  • 캠페인 론칭 전 미리 영업팀 교육자료 제공

💬 이 한 마디로 분위기가 바뀐다:
“이 캠페인이 어떻게 현장에서 도움이 될지 함께 이야기해요.”


💻 3. 개발팀과의 협업: “우선순위가 뭐예요?”

개발팀은 ‘요청서만 보내면 다 해줄 거라’ 생각하면 오산.
그들은 수십 개의 우선순위 안에서 기술과 자원 할당을 따진다.

그래서 나는 요청할 때
‘시급성’과 ‘이유’까지 함께 설명한다.

예:
❌ “이 버튼 수정해주세요.”
⭕️ “현재 전환율 3% 구간에 해당하는 A/B 테스트 건입니다. 한 주 안에 완료되면 월말 리포트 반영 가능합니다.”

  • 개발팀에게는
    “문제가 아닌, 조건”을 설명하는 게 포인트.

🎨 4. 디자인팀과의 협업: “누구 스타일이에요?”

디자인팀과의 협업에서 가장 많은 갈등은
✔ 급하게 요청하거나
✔ 수정 요청이 너무 많을 때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 디자인 요청은 ‘전용 폼’으로 받는다
  • 요청 전에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레퍼런스를 미리 제시한다
  • “이게 아니라요”보단 “요런 무드에 가까웠으면 해요” 식의 톤 사용

디자이너는 ‘예술가’이면서도 ‘실무자’다.
존중과 구체성이 함께 가야 한다.


✍️ 5. 협업 이메일/요청서, 이렇게 다릅니다

나쁜 예

“이거 좀 해주세요.”
“언제까지 될까요?”
“그냥 간단한 거예요.”

→ 막연함 + 압박감 + 비효율

좋은 예

  • 배경: 어떤 목적의 요청인지
  • 요청: 구체적으로 무엇을
  • 마감: 왜 이 시점까지 필요한지
  • 참고: 첨부자료/이전 히스토리

📧 예시

안녕하세요, 5월 캠페인 준비로
랜딩페이지 내 배너 교체 요청드립니다.
이번 테스트는 콘텐츠 타깃 전환률 측정을 위한 것이며
5/10(금)까지 완료되면 리포트 분석에 반영 가능합니다.
가이드와 레퍼런스는 아래 링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렇게만 보내도 작업 속도는 2배, 갈등은 반 이하로 줄어든다.


🎯 결국 협업은 ‘논리+감정’ 둘 다 챙기는 일

다른 부서와의 협업은
논리만으로도, 감정만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 먼저 상대 부서의 입장을 이해하고
✔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표현하며
✔ 서로의 언어로 이야기하려는 노력

그게 진짜 “함께 일하는 기술”이다.


💬 당신은 어떤 협업 팁을 쓰고 있나요?

혹시 가장 힘들었던 부서 협업은 어떤 경험이었나요?
또는 “이 말 한마디로 잘 풀렸다”는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
🎯 KPI에 안 잡히는 ‘티 안 나는 일’을 잘하는 법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리더라면 꼭 공감할 주제! 기대해주세요 😊